육군은 지난 5일부터 강원 인제군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한·미 연합 KCTC 연합훈련이 진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며, 올해 마지막 KCTC 연합 훈련이다. 7사단 연승여단과 미국 스트라이커여단 1개 대대, 전문대항군연대 등 4200여 명의 장병이 참여하고 있다.
육군은 이날 "이번 훈련은 한·미 연합 여단 전투단의 연합 전투 수행 능력 강화와 상호 운용성 검증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며 "전문대항군연대와 쌍방 자율기동식 교전을 통해 전시 임무 수행 능력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차와 장갑차, 자주포, 공격·기동헬기, 드론·무인기 등 전투장비 300여 대를 투입했으며, 공격·방어작전 각각 무박 3일의 일정으로 강도 높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아미 타이거' 모듈화 부대를 편성해 아미 타이거 전투 체계를 검증하고 있다.
아미 타이거는 각종 전투 플랫폼에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 신기술을 적용해 전투원의 생존 확률과 전투 효율성을 극대화한 미래형 전투 체계로, 이른바 '육군의 미래'로 불린다.
부사관학교에서 교육 중인 초급부사관 229명도 훈련에 동참해 전투 경험을 쌓고 있다.
훈련 현장을 방문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KCTC 훈련통제소와 훈련부대 야전지휘소를 찾아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한·미 양국 장병들을 격려하고, 한·미 연합 훈련의 지속적인 시행과 굳건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육군은 전했다.
박 총장은 이 자리에서 "'훈련이 곧 작전이고, 작전이 곧 훈련'이라는 생각으로 전투 현장 위주의 실전적인 교육 훈련을 통해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며, "소부대 단위 연합 훈련을 많이 할수록 한·미 동맹이 더 강화되고, 그 자체가 강력한 억제력으로 작용해 적으로 하여금 도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스트라이커여단 브랜던 볼슐레겔 대대장(중령)은 "대한민국 육군과 최고의 시설을 갖춘 KCTC에서 훈련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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