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홋카이도 남부 하코다테시 해안에서 정어리와 고등어 등이 집단 폐사된 채 백사장으로 떠밀려왔다.
사진과 함께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해안가에 정어리 사체가 파도를 타고 백사장으로 몰려드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파도가 칠 때마다 죽은 물고기도 함께 움직여 '물고기 파도'를 연상케 했다.
하코다테 수산연구소 연구원은 "어떤 이유로 죽은 물고기 떼가 떠밀려온 건지 알 수 없다. 물고기 떼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포식자들에게 쫓기다 산소 부족으로 탈진해 해변으로 떠밀려 왔을 수 있다. 이전에도 비슷한 현상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 본 적은 처음"이라면서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어 먹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에서는 일본에서 방류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인한 폐사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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