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음성 판정 후 의미심장한 글귀를 남겼다.
지드래곤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싹둑 잘린 머리카락과 함께 근황을 공개했다. 또 자신의 심경을 대변하는 듯 보이는 여러 글귀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지드래곤이 공개한 글귀에는 "모르는 것이 참으로 아는 것이다. 안다고 여기는 것은 질병이다. 먼저 스스로 병들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려라. 그래야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며 "알고 있는 이는 말하지 않는다. 말하는 이는 알지 못하는 것이다"라고 적혀있다.
또 다른 글귀에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문제로 보여도 그게 내게 문제가 아니라면 답 또한 달라지겠죠"라면서 "제 인생을 제가 사는 거라면 지금 현재의 제가 답일 테지요"라고 쓰여있다.
이어 "제 기준이 확고해진 지금은 주변 환경이나 다른 사람의 상황에 저를 대입하거나 흔들리지 않는다. 누군가 내 걱정을 아무리 진심으로 한들, 겉으로 사는 모습이 어떻게 비춰지든 제일 중요한 건 본인이 본인을 알면 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여졌다.
이는 지드래곤의 심경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지드래곤은 지난 10월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그러나 연이은 검사에서 마약류가 검출되지 않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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