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은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약 2819억원 규모의 '월곶~판교 복선전철 제2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의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공사는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에서 장현동 일원까지 3582m 길이의 터널과 정거장 1개소 등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며, 동부건설은 70%의 지분으로 주관사를 맡았다.
월곶~판교 노반시설공사는 총 사업비 1조 6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국내 약 30여개 건설사가 수주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동부건설은 지난 2019년 턴키 방식의 1공구 공사에 이어 이번에 2공구까지 수주하며 총 10개 공구 중 2곳의 시공을 담당하게 됐다. 철도 공사 분야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올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민간투자사업(GTX-B),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에도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수주한 바 있다.
동부건설은 이번 공사를 통해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철도망을 확충함으로써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확대하고 수인선, 소사~원시선, 신안신선, 경강선 등과 연계한 동서 간선 철도망을 통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공공공사 분야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강점을 앞세워 지속적으로 시장 영향력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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