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20대 남 인질범, 안전매트로 뛰어내려 '인질 소동'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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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박연진 기자
입력 2023-12-1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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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 녀 모두 병원 이송..."생명 지장없다", 경찰 '범행동기' 조사 

11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사천시 사천읍 한 아파트 6층에서 오후 2시경 20대 남성인 A씨가 여성B씨를 흉기로 위협해 인질로 잡고 경찰 진입을 막으며 대치중에 있다
경남경찰 등에 따르면 경남 사천시 사천읍 한 아파트 6층에서 스토킹 소송 결과에 불만을 품은 20대 남성인 A씨가 오후 2시께 전 연인인 B씨를 흉기로 위협해 인질로 잡고, 경찰 진입을 막으며 4시간 동안 실랑이를 벌였다.[그래픽=박연진기자]
경남 사천에서 전 연인을 상대로 4시간 가량 인질극을 벌였던, 20대 남성이 마침내 안전매트로 뛰어 내리면서 인질 소동이 종료됐다.

경남경찰 등에 따르면 경남 사천시 사천읍 한 아파트 6층에서 스토킹 소송 결과에 불만을 품은 20대 남성인 A씨가 오후 2시께 전 연인인 B씨를 흉기로 위협해 인질로 잡고, 경찰 진입을 막으며 4시간 동안 실랑이를 벌였다.

A씨는 오후 6시께 아파트 6∼7층 사이 계단에서 1층에 설치된 안전매트로 뛰어내렸다. 경찰은 A씨와 B씨 인근 병원으로 각각 이송했고, 2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피해여성과 인질범은 전 연인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고, A씨는 스토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A씨를 설득했고, 소방당국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지상에 안전매트 2개를 설치했다.

A씨는 전 연인인 B씨에 대한 스토킹 혐의로 지난해 12월 검찰에 송치돼, 법원에 정식 재판에 청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해당 사건에 대한 재판이 마무리 되지 않는 상황에서 A씨는 재판을 받게 되자, 억울함을 호소하며 우발적으로 보복 범행을 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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