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민낯] 기초생활수급 가구 72%는 1인가구…의식주에만 소득 21.8% 지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서 기자
입력 2023-12-12 12: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기초생활수급가구 중 1인가구 비중 매년 증가

  • 전체가구 대비 1인 가구 소득 44.5%·지출 58.8%

1인가구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비율 사진통계청
1인가구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비율. [사진=통계청]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0가구 중 7가구는 1인가구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는 자신의 소득의 20% 이상을 생활에 필수적인 의·식·주에 사용하고 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가구는 전년보다 6.4% 증가한 123만5000가구다. 이는 전체 수급 대상인 169만9000가구의 72.6%에 달한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가구 비중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2015년 60.3%에 불과했던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 중 1인가구 비중은 매년 증가해 2021년 70.9%로 6년 만에 10%포인트 이상 증가해 70%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도 전년보다 1.7%포인트 올라갔다.

1인가구의 소비지출도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1인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은 155만1000원으로 전체 가구 소비지출인 264만원의 58.8% 수준이다. 1인가구 연간 소득(3010만원)은 전체 가구(6762만원)의 44.5%에 그쳤지만 지출 비중은 이보다 큰 것이다.

이들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음식·숙박이 17.8%로 가장 높고 주거·수도·광열 17.6%, 식료품·비주류음료 12.6%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와 비교하면 1인 가구의 주거·수도·광열 지출과 음식·숙박 지출은 각각 6.1%포인트, 2.7%포인트 높았다. 반면 교육(-6.0%포인트)과 식료품·비주류음료(-2.1%포인트) 지출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월평균 소비지출 금액을 살펴보면 의류·신발에 7만8000원, 식료품·비주류음료에 19만6000원, 주거·수도·광열에 27만3000원을 사용하고 있었다. 의식주에만 한달에 54만7000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소득의 21.8% 수준인 것이다.

소비 비중을 살펴보면 1인가구는 전체 가구보다 주류·담배, 주거·수도·광열, 오락·문화, 음식·숙박 지출이 많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