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 성급은 어디서 부여하는 걸까?
호텔에 부여하는 등급인 성급은 호텔의 시설과 서비스 제공 내용에 따라 정해진다. 호텔의 서비스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국내‧외 관광객에게 객관적인 호텔 수준을 알려줌으로써 관광 시 편의성을 높이고 호텔의 시설 및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했다.호텔 등급 심사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시행되고 있다. 관광진흥법 개정에 따라 2014년 9월부터 호텔업은 3년마다 등급 평가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1971년 처음 도입됐던 시기에는 정부가 직접 심사했다. 1999년부터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운영 업무를 위탁받아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호텔업협회가 심사를 맡았고, 2015년부터 한국관광공사가 심사를 진행해 왔다.
1971년 처음 도입된 호텔업 등급제는 △특1급 △특2급 △1등급 △2등급 △3등급을 무궁화 표시로 해왔다. 2015년부터 5성 체계 호텔 등급 방식으로 개정되면서 1성급~5성급으로 나눠 무궁화 대신 별로 표시하고 있다.
◆ 1성급과 5성급 호텔 차이점은
호텔 등급제엔 보안시설, 시설 청결, 서비스 품질, 가구 & 용품 구비 여부, 부대 시설 등과 같은 다양한 기준을 평가하는 평가표가 있다.1성급 호텔은 고객이 수면과 청결 유지에 문제가 없도록 깨끗한 객실과 욕실을 갖추고 있으며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전한 호텔을 의미한다.
2성급은 1성급과 같은 요소에 최소한의 식음료 시설을 갖춰야 한다는 조건이 추가된다.
3성급은 2성급에 포함된 기준에 다양하게 식사할 수 있는 1개 이상의 레스토랑과 로비, 라운지 및 고객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부대 시설에 포함돼야 한다.
4성급은 3성급 기준에 고급스러운 시설과 고품질 가구, 우수한 품질의 침구와 편의용품이 완비돼야 한다. 운동을 할 수 있는 피트니스센터와 2개 이상의 레스토랑, 비즈니스 센터, 연회장, 국제회의장이 갖추어져야 한다. 12시간 이상 룸서비스를 필수로 제공해야 한다.
이외에도 옥외 조경 시설과 주차의 편리성, 보안시설, 로비 공간의 분위기와 조화성, 프런트 근무자의 능력 및 서비스, 객실의 다양성 등 까다로운 현장 평가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등급 결정 기준은 평가점수가 1000점 만점에 1성은 50점, 2성은 60점, 3성은 70점, 4성은 80점, 5성은 90점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현장평가 외에도 한국관광공사에서 불시 및 암행 평가를 진행하고 있어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성급이 높으면 무조건 좋을까? 6성급 호텔의 진실은
물론 5성급이라고 해서 무조건 더 좋은 호텔은 아니다. 항목 시설이 없어서 등급이 낮아졌지만, 세부적인 서비스 평가에서 5성급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은 4성급 호텔도 있다. 기본적으로 4성급 이상에서는 서비스 응대 능력이 1~3성급 호텔보다 높다. 자신에게 필요한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호텔을 비교해서 5성급 호텔보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4성급 호텔을 가성비 있게 이용할 수 있다.
간혹 호텔 중에서 5성급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6성급’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하는 곳이 있는데, 6성급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등급이다. 만약 호텔 등급을 허위로 표시하거나 소비자 오인을 유발하는 행위를 할 경우 벌점을 받거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제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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