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4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4분기 실적 부진에 단기적으로 주가 숨고르기는 불가피하지만 실적 방향성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8만원에서 23만5000원으로 내렸다.
성종화 연구원은 "4분기 영업실적은 비용 측면의 몇 가지 변수로 인해 시장 전망치 대비 매출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은 상당수준 못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효성중공업의 4분기 매출액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1조4137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1199억원이다.
4분기는 통상 경상적 비용 처리를 하는 데다 호황에 따른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내년 이후 몸집을 가볍게 하기 위해 4분기 빅배스(잠재부실 손실처리) 콘셉트의 전략적 비용처리 단행 가능성, 노사 간 임단협 타결에 따른 임금 변화분 반영 등 변수가 존재한다.
성 연구원은 "실적은 2023년 폭발적 호조에 이어 2024년에도 대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2024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 48%, 87%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 하향은 실적 특수성에 따른 단기 숨고르기 요인과 이격 조정 차원일 뿐 투자의견 변화는 없다"며 "단기적으로는 최소한 내년 1월 말 4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는 주가 방향성을 잡기 애매한 시기이긴 하나 4분기 특수성에 대한 상황 인식과 주가 영향이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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