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전 LG트윈스 코치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종범의 아들이자 프로야구 선수인 이정후는 지난 13일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8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메이저리그 소식통으로 유명한 존 헤이먼 뉴욕포스트 기자와 켄 로젠탈 디 애슬레틱 기자 등이 전하며 사실상 '오피셜'이 떴다. 이정후는 오는 15일 메디컬 검사를 거친 뒤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종범은 현역 시절 꿈이었던 메이저리그 선수 데뷔를 아들 이정후를 통해 대리 만족할 수 있게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종범의 딸이자 이정후의 동생인 이가현양은 지난 11월 22일 아들을 출산했다. 이양의 남편은 LG 트윈스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고우석이다. 특히 이종범과 고우석은 올 시즌까지 LG에서 코치와 선수로 한솥밥을 먹은 사이여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이종범은 어느덧 외손자를 둔 할아버지가 됐다.
이종범은 올해가 가기 전 마지막 희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바로 사위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진출이다. 고우석은 올 시즌 LG 우승에 공헌한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LG 구단 역시 고우석의 포스팅 진출을 허용하며 그의 꿈을 응원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고우석 역시 큰 규모의 계약이 전망되고 있다. LA 다저스 팬 커뮤니티 '다저스웨이'는 지난달 27일 고우석이 3년 2400만 달러(약 313억원)의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 예측하기도 했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불펜 투수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기에, 구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리는 고우석을 매력적으로 보고 있다.
한편 고우석의 포스팅 기한은 내년 1월 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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