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지난 14일 서울 동작구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사업 성과제고를 위한 정부부처 및 관계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유해발굴사업 관계기관 협의회는 6·25전쟁 참전용사 및 전쟁세대의 고령화와 지형변화 등으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사업진행이 어려워지는 상황을 고려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위해 2009년 국무총리훈령(535호)에 따라 구성된 이후 14번째 진행된 자리다.
이번 협의회는 국방부를 포함해 행정안전부, 국가보훈부, 산림청, 대한적십자 등 관련 부처·기관 주요직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부처별 추진사항 발표에서는 보건소·행정기관 등과 연계한 유전자 시료 채취 강화, 백두대간 등 국·공유지 유해발굴 및 발굴지 산림복원 관련 협력, 기관 협업을 통한 사업홍보 등 유해발굴 사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성과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협의회를 주관한 오영대 국방부 인사기획관은 “유해발굴사업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을 진다는 국가 무한책무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호국영웅들을 하루라도 빨리 찾아서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정부 부처 및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올해 유해발굴은 지난 3월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전국에 흩어져 있는 격전지 35곳에서 진행됐다. 29개 사·여단급 부대 장병 10만여명이 투입됐다. 그 결과 214구의 유해가 발굴됐다. 1만1000여명의 유가족 유전자 시료를 채취했고, 22명의 전사자 신원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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