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44·방송명 사유리)가 10여년 전 원로 가수에게 성희롱을 당한 사연을 털어놨다.
사유리는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사유리 TV'에서 "10여년 전 매니저가 없었다"면서 "MBC에서 프로그램 촬영이 길어져서 1층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그런데 같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대선배가 내게 '피부가 너무 안 좋다'고 말해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일본은 다른 사람의 피부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기 때문이다.
이어 "거기서 끝난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그 사람이 '사유리는 일본 사람이니 대답해라. 몇 명이랑 XX해봤냐'고 물어봤다"고 덧붙여 충격을 안겼다.
이에 사유리는 "처음에는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네?'라고 되물으니, 그분이 '일본 사람은 솔직하지 않아. 이런 거에 솔직해야 해'라고 세 번이나 똑같이 반복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화가 나기보다 무서웠다. 당시 나는 너무 어렸고, 그분은 대선배였다. 지금도 그분이 TV에 나와 노래를 하는 모습을 보면 화가 난다"며 "그 사람이 아직도 TV에 나온다는 것이 아직도 마음에 한이 맺힌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사유리에 따르면 원로 가수의 딸이 사유리와 비슷한 나이 또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발언 수위가 충격이다" ,"사유리를 만만하게 보고 막말한 것", "한국인으로서 부끄럽다"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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