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결제 단말기 제조·매장 결제 솔루션 공급 자회사 토스플레이스가 자사 결제 단말기 '토스 프론트'에 '신분증 검사 모드'를 추가한다고 18일 밝혔다. 토스 프론트를 사용하는 모든 가맹점은 이날부터 토스 프론트에서 신분증 검사 모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토스플레이스는 신분증 위·변조 등 범죄 영역까지도 자영업자만 처벌을 받는 사회적 문제에 주목해 신분증 검사 기능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2020~2022년 미성년자 주류 판매로 적발된 사례는 7000여건, 같은 사유로 영업정지된 기간은 총 700년에 달한다. 다만 신분증 위·변조 등 사정이 인정되면 처벌을 면제받을 수 있지만, 실제 면제 사례는 3%를 밑돈다.
이번 서비스는 장비를 추가로 사거나 설치할 필요 없이 토스 프론트 단말기 하나로 이용할 수 있다. 비용뿐 아니라 공간 활용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결제 단말기에 신분증 검사 기능이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국내에서 처음이다. 평상시 토스 프론트를 결제 단말기로 사용하다가 필요할 때 버튼을 눌러 신분증 검사 모드로 전환시키는 방식으로 쓸 수 있다.
이 모드로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은 실물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모바일 신분증이다. 위·변조 여부와 청소년보호법에 따른 성인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분실 또는 재발급 돼 무효화된 신분증에 대한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 단 정상 신분증에 대한 도용 여부는 파악이 어려워 가맹점주가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신분증 검사는 토스 프론트에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실물 신분증 또는 모바일 신분증의 QR코드를 인식한 뒤 이를 각 검증기관에 전달해 진위 확인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조회된 신분증 정보는 별도로 저장되지 않는다.
토스플레이스 관계자는 "키오스크에 이어 신분증 검사 모드까지 자영업자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기능이 결제 단계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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