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을 놓고 "최대한 많은 의견을 듣고 숙고해 당원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분을 모시겠다"고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비대위 체제 전환을 결정한 후 다양한 후보군이 언론을 통해 거론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좋은 혁신은 치열한 고민과 토론이라는 신고를 겪어야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당의 혁신 노력을 정당민주주의 후퇴이자 반개혁이라고 폄하한다"고 일갈했다.
윤 권한대행은 "친민주당 성향을 비롯한 대부분의 언론에서 우리 당과 비교해 혁신 의지가 없는 민주당 지도부를 비판하는 것에 발끈하며 언론사 논설위원 생각이 과거에 머물러 있다고 비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주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6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다"며 "경제 회복을 확실히 하기 위해선 이번 내각이 빨리 안정될 필요가 있다. 후보자에 대한 묻지마 폭로와 무책임한 인신공격에서 벗어난 심도 있는 정책청문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윤 권한대행 주재로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비대위원장 선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비대위원장 유력 후보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떠오르고 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언급되는 것에 대해 "특정해서 정해진 게 아니라 의견 수렴하는 과정"이라며 "지난 의원총회 이후에도 의견 수렴한 게 없다. 그렇게 말하긴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비대위원장 선출 시점에 대해선 "갖고 있는 정보는 없다. 충분한 의견 개진과 수렴 과정이 있어야 할 것이다. 특정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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