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미래전망 대학총장포럼] 이광형 "AI, 한 장르 구분 어려워…토종 포털 활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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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수습기자
입력 2023-12-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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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기술력·자본력 부족…격차 벌어지기 전 따라잡아야"

이광형 KAIST 총장이 21세기 휴머니즘 20과 AI천하삼분지계라는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 20231219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광형 KAIST 총장이 '21세기 휴머니즘 2.0과 AI천하삼분지계'라는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 2023.12.19[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AI(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네이버와 같은 국산 토종 포털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이 총장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아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2024 미래전망 4대 대학 총장 포럼' 대담을 통해 "AI는 특정 산업이 아니라 융복합적인 기술로 하나의 장르로 구분하기 어렵다"며 "AI가 기술로 시작해 문화, 국가, 일자리로 이어지는 것을 인식하고 우리 포털을 기초로 활용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진행된 강연에서 그는 "전 세계에서 독자 검색 시스템을 가진 나라는 네 곳뿐으로 미국의 구글, 중국의 바이두, 러시아의 얀덱스, 한국의 네이버와 다음"이라며 "이러한 포털 검색 시스템이 AI 시스템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장은 한국의 AI 시스템에 대해 "독자 시스템은 기술력과 자본력을 갖춰야 하는데, 우리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AI의 융복합적 특성을 고려해 하나의 장르로 보지 않고 인식을 바꿔야 한다"며 "AI는 기술에서 시작해 문화, 국가, 일자리로 이어지는데, 격차가 벌어지기 전에 따라잡아야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과도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 "AI가 모든 걸 지배하는 세상에서 국가 간, 개인 간 격차가 더욱 커질 것이다. 이는 곧 사회 갈등을 키울 우려가 있다"며 "자본주의와 기술의 결합 사회에서 개인은 AI를 잘 배우고 만드는 쪽이 돼야 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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