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승 전 서울시 부시장에게는 업무 관련 일화가 많다. 그는 서울시 초대 관광국장을 지냈다. 그 시절 메르스로 중국인 관광객이 반 토막 나자 직접 중국으로 떠났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다. 중국어도 할 줄 몰랐지만 주경야독으로 독파를 한 뒤였다. 중국에 도착해 현지 여행사는 물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쇼핑몰, 거리 등지에서 서울 알리기에 나섰다. 수준급 중국어로 현지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그 노력으로 다음 해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서울을 방문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여름 잼버리 사태 때에도 그는 마케팅력을 발휘해 사태를 원만히 수습한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업무는 물론 인간적으로도 따뜻한 면모가 돋보였다는 평이다. 직원들 사이에 그는 소통왕으로 통했다. 승진은 물론 부서 이동 때마다 직원들에게 일일이 연락해 축하하고 응원하는 간부로 유명했다. 그는 서울시와 함께한 30여 년간 시장을 총 10명 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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