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말했지만 과연 그렇게 갈 수 있을까 의문"이라며 "이 전 대표는 민주당과 함께 모든 정치인생을 함께해 온 총리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분당은 엄청난 분열이고 불행"이라며 "2003년 새천년민주당과 열린민주당 분열 등 과정에서 엄청난 갈등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같은 뿌리에서 나온 두 나무가 항상 분열하고 반목한 역사가 있었기에 반복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길을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 반대하는 국민 62%가 갖고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줬으면 하는 바람을 제1야당이 가야 한다"며 "다수 당원 생각도 비슷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민주당 지도자들이 분열하고 반목해선 안 된다는 뜻을 표현한 게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갈 가능성에 대해서는 "총선 승리를 모색해보자는 취지"라며 "이 대표만으로 총선 승리가 불가능 한 것도 사실이고 반 윤석열 세력이 잘 모여서 승리해야 한다는 취지를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예정된 이 대표와 김부겸 전 총리 회동에 대해서는 "비공개로 만나고, 다양한 얘기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되고, 총선 국면에 가면서 김 전 총리의 생각, 국민들의 여러가지 민주당에 대한 생각 등에 대해 폭넓게 얘기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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