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참관한 가운데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의 발사 훈련을 단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3/12/21/20231221080453626958.jpg)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이 핵으로 우리를 도발해 올 때는 주저 없이 핵 공격도 불사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단행된 ICBM 화성-18형 발사 훈련에 참여했던 미사일총국 제2붉은기중대 군인들을 전날 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로 불러 축하 격려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에 중대가 당의 전투 명령을 받들고 과감히 실행한 군사 활동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 사수에 임하는 우리 무력의 충실성과 강경한 입장에 대한 과시"라고 말했다.
이어 "적이 핵으로 우리를 도발해 올 때는 주저 없이 핵 공격도 불사할 우리 국가의 공격적인 대응 방식과 우리의 핵전략과 핵 교리의 진화에 대한 명백한 설명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나라의 존엄과 국권 수호, 국익 사수는 오직 강력한 힘에 의해서만 확실하게 담보될 수 있다"며 "그 어떤 적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고, 그 어디에 있는 적이라도 선제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실제적인 능력과 임전태세를 갖추는 것이 곧 진정한 방위력이고 공고한 평화 수호"라고 주장했다.
또 "발사훈련에서 높은 기동성과 신속한 공격 능력을 보여준 중대의 전투력에 깊이 탄복하게 된다"며 "언제든 핵전쟁 억제의 자기의 사명을 수행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함으로써 전쟁 방지와 평화 수호의 성스러운 특명을 믿음직하게 관철해 나가리라는 기대를 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부부장 김정식, 미사일총국장 장창하 등이 동석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8일 고체연료를 사용한 신형 ICBM '화성-18형'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