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모바일은 자사가 참여한 마이모바일 컨소시엄이 글로벌 통신 기업 보다폰과 제4 이동통신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보다폰은 전 세계 35개국, 50여개 통신사와 함께 통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마이모바일은 보다폰의 28기가헤르츠(㎓) 5세대 이동통신(5G) 기업(B2B) 서비스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게 됐다. 보다폰이 호주 등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광대역무선인터넷(FWA)를 국내 적용할 계획이다.
28㎓ 서비스 대상 공간인 대학·공항·경기장·공연장 등에서 B2B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해 대용량 데이터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율주행 시범 구간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이모바일은 보다폰을 통해 사업 초기부터 전 세계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투자 부문에서는 향후 전국망 구축을 위해 1조원까지 자본금을 증자한다. 보다폰은 이 가운데 최대 49%까지 해외 투자 유치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페트르 드보라크 보다폰 파트너마켓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을 통해 당사가 한국 시장에 신규 진출하는 데 도움을 주게 돼 기쁘다"면서 "파트너십을 통해 마이모바일의 전략·실행 역량은 물론 제품·서비스·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국제적인 전문 지식을 제공해 당사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마이모바일은 신규 이통사업자 승인과 28㎓ 주파수 할당 후, 정부 계획에 따라 3년 이내 전국 단위 기준 총 6000대의 28㎓ 기지국을 구축하고 28㎓ B2B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안정적인 경영과 28㎓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위해 타 기간통신 사업자의 망을 이용한 로밍을 통해 소비자(B2C) 서비스도 조기에 제공한다. 합리적 B2C 서비스 요금제 운영을 통해 가계 통신비 인하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다.
이경수 마이모바일 컨소시엄 대표 겸 전 KT 유무선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마이모바일은 실질적 통신비 인하를 위해 준비된 사업자라고 확신한다"면서 "보다폰의 독보적인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경쟁력 있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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