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LGU+)가 지난 9월부터 2개월 연속으로 무선통신회선수에서 KT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회선수 격차도 더 벌렸다. 사물인터넷(IoT) 회선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한 결과다. 다만 양측의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수는 격차가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기타회선을 제외한 무선통신회선수는 LGU+와 KT가 각각 1841만 1897개와 1715만 5028개를 기록했다. 이둘의 차이는 125만 6869개다.
이는 지난 9월에 비해 양사 무선통신회선수 차이가 더 벌어진 것이다. 지난 9월 무선통신회선수는 LGU+가 1801만 6932개, KT가 1713만 3388개로, 88만 3544개만큼 차이가 났다.
업계에선 LGU+가 차량관제·원격관제·무선결제 등 IoT 회선을 늘린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본다. 특히 LGU+는 원격관제 회선을 대폭 증설, 지난 9~10월 각각 500만대 회선 수를 확보하며 이통3사 중 1위를 지키고 있다.
다만 실제 사람이 이용하는 5G 가입자 회선 부문에선 KT가 여전히 LGU+보다 우위에 있다. 양사는 지난달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KT와 LGU+가 각각 지난달 964만 7873개, 691만 841개, 올해 9월 951만 4050개, 681만 9310개를 기록하면서다.
한편, SK텔레콤(SKT)의 지난달 무선통신회선수(기타회선 제외)는 3123만 776개로 집계됐다. 기타회선은 통신사 설비관리 목적으로 사용돼 회선 수 산정에서 제외한다. 같은 기간 SKT의 5G 가입자 회선 수는 1535만 4535개로 이통3사 가운데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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