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예산이 2년 연속 삭감됐다. 일상회복이 본격화하면서 코로나19 질병 부담이 감소하면서다.
질병관리청은 내년도 예산이 올해 예산(2조9470억원)보다 44.6% 줄어든 1조6303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구입가 절반가량 줄었다. 내년도 예산은 올해 대비 53.2% 감액된 1798억원이 편성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실시·이상반응관리도 4414억원이 배정돼 올해보다 3.3% 줄었다.
결핵환자 관리 예산은 최근 고령층 결핵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 등으로 정부안 대비 40억원가량 증액된 235억2900만원으로 확정됐다.
이외에도 국가예방접종실시에는 3596억원, 희귀질환자 지원에 367억원,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에 229억원, 두창 백신 구입에 53억원 등이 쓰인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그간 코로나19 대응으로 상대적으로 세세히 챙기지 못한 상시감염병 및 만성질환과 다시 발생할 수 있는 신종감염병 대응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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