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화재로 일부 가동중단…1시간 40분 만에 진화
23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7분쯤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소 2고로 주변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해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서 제철소 내 상당수 공장의 가동이 중단됐다. 회사 측은 사내 문자메시지를 통해 “2고로 주변에서 불이 나 전 제철소에 정전이 발생했다”며 “부생가스 사용을 전면 중단해 달라”고 공지했다.
화재 발생 직후 포항제철소 측은 비상 발전기를 가동하고 추가 화재나 폭발 위험을 차단하는 등 초동 조치에 나섰다. 소방당국도 소방차 33대와 소방관 100여명을 투입해 1시간 40분 만에 초기 진화를 완료했다.
불길을 잡은 뒤 포항제철소는 정전으로 인해 가동이 멈췄던 공장을 차례로 복구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한 대규모 생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음주 운전·폭행 전과' 강도형 후보자, '청문회 위크' 최고 화제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농림축산식품부를 시작으로 19일 기획재정부·해양수산부, 20일 국토교통부, 21일 중소벤처기업부·국가보훈부 등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여당은 정책 검증, 야당은 도덕성 검증에 주력했다. 특히 지난 18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강도형 후보자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이뤄졌다. 청문회 전 20년 전 음주 운전과 폭력 전과 등이 제기되면서다. 강 후보자는 2004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제주지법으로부터 벌금 150만원, 1999년 폭력행위처벌법 위반으로 벌금 30만원을 선고받았다.
야당은 이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젊은 시절 우발적으로 한 행동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장관의 부적격 요소 중 하나"라며 "음주 운전의 경우 잠재적인 범죄자인데, 도덕적 해이가 존치되는 건 아닌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통 관료 출신' 출범 앞둔 박상우號 국토부, 규제 완화 어디까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년7개월만에 장관직을 내려놓은 가운데 향후 국토부를 이끌게 될 박상우 장관 후보자에게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후보자가 집값 하락기인 이명박 정부 시절 부동산 부양책을 총괄하며 각종 규제를 풀어온 만큼 이번에도 적극적인 규제 완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3일 국회와 국토부 등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지난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원희룡 장관 후임자로 박 후보자를 내정했다. 국토·교통 분야의 관료 출신인 박 후보자가 정식 임명된다면 권도엽 장관 이후 10여년 만에 내부 출신 장관이 탄생하게 된다.
박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미분양 아파트 적체가 심각하던 시기에 주택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을 3년간 지냈다. 박 후보자의 지휘 아래 2011년 취득세 감면, 2012년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 등 완화 조치가 차례대로 시행됐다.
'마약 투약 혐의' 이선균 9시간째 고강도 조사 중…심야조사도 예정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씨가 경찰에 출석해 9시간째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
23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를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오전 10시께 시작된 조사가 길어지면서 경찰은 이씨로부터 심야 조사 동의도 받았다.
이날 조사는 이씨가 시약 검사만 받고 귀가한 지난 10월 28일과 3시간가량 진술한 지난달 4일 2차 조사에 이은 3번째다. 경찰은 이날 이씨를 상대로 그가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마약 사건을 함께 조사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