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화재 하루만에 생산설비 정상 가동… 피해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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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레 기자
입력 2023-12-2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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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경북 포항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화재로 연기에 뒤덮여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초기 진화를 마쳤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오전 경북 포항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화재로 연기에 뒤덮여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초기 진화를 마쳤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화재로 생산시설 가동이 중단된 포스코 포항재철소가 가동을 재개했다. 사고 하루만이다.

24일 포스코에 따르면 전날 사고로 가동이 멈춘 전체 2∼4고로 가운데 2고로가 가장 먼저 복구를 마치고 이날 오전 2시30분부터 가동을 다시 시작했다. 3고로는 이날 오전 9시 이후 가동을 재개했다. 남은 4고로는 송풍 작업 등을 끝낸 뒤 오는 25일 오전 중 재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전선 교체 등을 위해 가동을 멈췄던 제1열연 공장도 이날 오후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철을 제조하는 제강 설비와 압연 설비도 안전 점검을 통해 차례로 가동을 시작했다.

신속한 복구작업을 통해 사고 하루만에 생산설비들이 다시 정상 가동되면서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선강 지역 전선에만 불이 났을 뿐 철강 공정의 핵심 부문 등으로 화재가 확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고로의 경우 일주일 가량 가동을 멈추면 쇳물이 굳어 못쓰게 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중단 시간이 하루에 불과해 큰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포스코 측은 화재 진압 후 설비 정비와 안전 점검을 거쳐 이날부터 차례로 정상 가동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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