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한동훈, 尹이라도 상식·법·정의에 흔들리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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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12-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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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韓 얕잡아 봐선 안 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상대가 (윤석열) 대통령일지라도 상식과 눈높이 그리고 법의 정의를 정확히 가져다 대야지. 상대를 봐 가면서 기준이 흔들리면 삼진아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25일 '특집 KBS1라디오 오늘'에 출연해 "(한 전 장관이) 대통령에게 얼마나 정확하게 할 말을 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적 실망, 비판적 목소리는 다 대통령으로부터 출발한 것"이라며 "내년 총선도 윤 정부에 대한 평가"라고 주장했다. 

법무부 장관과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서 달라질 한 전 장관의 역할을 두고 "어차피 같이 법을 다루는 일이기는 하지만, 같은 밀가루를 다루는 일이라고 해서 수제비 만드는 일하고 빵 굽는 일하고 좀 다르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돈 있고 힘 있고 빽 있는 사람들 앞에서 휘어지면 법무부 장관이나 검사로서 보여줬던 기개나 정의로움은 타락한 정의로 보이게 될 것"이라며 "한 전 장관이 사회적 정의와 공정을 잘 지켜나가는 역할을 했으면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특검법)'과 관련해 "첫 번째부터 (한 전 장관이) 거의 죽음의 문턱에 가까운 문제를 직면한 것"이라며 "한 전 장관이 단순한 산수로 바라보고 접근해야 할텐데 너무 복잡한 함수로 접근하고 풀려고 하면 꼬일 것이다. 그냥 국민의 상식에서 접근하면 고맙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에게는 "절대 상대를 얕잡아 보거나 가볍게 생각해선 안 된다"며 "일단 상대가 잘할 것이라 생각하고 더 잘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한 전 장관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결 구도에 "국민들이 단순하게 검사 대 피의자의 구도로만 바라보지 않을 것"이라며 "한 전 장관이 스스로 얘기해 온 법의 공정을 어떻게 실행하는지가 더 중요한 총선에서의 프레임이 될 것"이라고 전망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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