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 증권거래소 A주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상장 폐지가 이뤄졌다.
중국 증권 데이터 플랫폼 둥팡차이푸는 25일 A주(내국인과 허가받은 외국인만 거래 가능한 주식)가 지난 22일까지 43개의 상장폐지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는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해 42개를 넘어선 수치다.
상장 폐지 종목 중에는 부동산(8개)과 컴퓨터(7개) 관련 회사가 가장 많았다.
상장 폐지가 늘어난 이유로는 지난 2020년 이후 상장 폐지 규정이 강화됐고, 실적 악화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1위안(약 182원)을 20거래일 연속 밑돌면 상장 폐지되는 규정이 있다. 올해에는 43개 상장 폐지 중 20개 종목이 이 규정에 위배됐다. 지난해 이 규정에 의해 상장 폐지된 종목은 단 1개에 불과했다.
한편 올해 최소 3종목의 주가가 1위안을 한참 밑돌아 추가 퇴출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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