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선행매매 의혹, 금융당국에 정식 조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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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입력 2023-12-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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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옛 한국타이어)의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조양래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 조현범 회장의 승리로 끝났다. 지분 싸움은 끝났지만 조 명예회장을 겨냥한 법적 다툼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앤컴퍼니는 26일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실패와 관련해 “이번 공개매수 사안에 대한 주주분들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발표 이전에 벌어진 선행매매 의혹에 대해 금융당국에 정식으로 조사를 요청해 앞으로 유사한 혼란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사실상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청약 마감일이던 22일 “유의미한 청약이 들어왔으나, 목표치에는 이르지 못했다”라며 “한국앤컴퍼니의 지배구조가 개선되는지 계속 지켜보겠다”라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MBK파트너스는 조 명예회장이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지원하기 위해 이달 들어 4.41%의 지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시세조종이나 ‘주식 대량 보유 보고 의무’를 위반했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5일 20.35∼27.32% 지분 확보를 목표로 공개매수 공고를 낼 당시 목표치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한 주도 매입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공개 매수가 목표치에 다다르지 못하면서 경영권 확보를 위한 최소물량 확보에 실패했다.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에 응한 최종 지분율을 오는 27일 공시할 예정이다.
한국앤컴퍼니 본사 테크노플렉스 전경 사진한국앤컴퍼니
한국앤컴퍼니 본사 테크노플렉스 전경 [사진=한국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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