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신의진·황정근, 한동훈에 사의 표명…"자리 비우는 것이 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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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3-12-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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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체제서 임명된 인재영입·당무·윤리위원장

  • "적재적소에 사람을 재배치하고 길 열어드리기 위한 것"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인재 토크콘서트 대한민국의 보석을 찾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인재 토크콘서트 '대한민국의 보석을 찾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한 26일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등 일부 당직자들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이 위원장과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한 위원장에게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세 사람은 모두 김기현 전 대표 체제에서 임명됐다.

이 위원장은 이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한 위원장이 취임하면서 비대위원 인선을 하게 된다"며 "한 위원장이 홀가분하게 백지 상태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당직자들도 자리를 비워드리는 게 당연한 예의"라며 "한 위원장이 적재적소에 사람을 재배치하고 길을 열어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당 대표가 바뀌면 임명직 당직자도 교체 수순을 밟는다. 지난 13일 김 전 대표 사퇴 후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등 역시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다만 당시 윤재옥 원내대표가 지도 체제가 안정화될 때까지 직을 맡아달라며 반려했다.

이들은 한 위원장이 인선 작업을 마칠 때까지 직을 유지한 뒤 일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이날 취임 직후 김형동 신임 당대표 비서실장만 임명했다.

당내에서는 한 위원장이 오는 29일 상임전국위원회 의결을 목표로 비대위원 및 임명직 당직자 인선을 마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위원장도 같은 날 오후 국회에서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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