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한 예멘 반군이 선박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예멘 반군 후티의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홍해에서 3차례 경고를 무시한 상업용 선박 'MSC 유나이티드호'를 겨냥해 미사일을 쐈다고 밝혔다.
또 사리 대변인은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남부 항구 도시 에일라트와 팔레스타인 점령지 내 다른 곳의 군사시설을 겨냥해 여러 대의 드론을 출격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홍해에서 자국을 향해 날아오는 공중 목표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미군도 미사일 수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 등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10시간 동안 홍해 남부 지역에서 후티 반군이 발사한 공격 드론 12대, 대함 탄도미사일 3발, 지상 공격용 순항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군은 아이젠하워 항모강습단의 구축함 USS 라분, F/A-18 슈퍼호넷 전투기 등의 전력을 동원했다고 사령부는 밝혔다.
예멘 반군의 공격 시도가 알려지면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75달러(2.83%) 오른 배럴당 75.31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1.81달러(2.30%) 상승한 배럴당 80.61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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