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기획재정부 2차관에 김윤상 현 조달청장을 임명하는 등 6곳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2차관은 1969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재정‧예산 정책을 오랜기간 담당한 정통 재정관료다. 대통령실은 "재정 전문성과 폭넓은 정책경험을 토대로 국가재원의 합리적 배분, 재정건전성 개선, 민생경제 지원 등 재정분야 과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김 2차관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조달청장에는 임기근 현 기재부 재정관리관이 임명됐다. 기재부에서 약 30년간 재직하며 공공정책국, 예산총괄심의관, 재정관리관 등을 거친 공공 및 재정 정책 전문가다.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는 진현환 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이 지명됐다. 국토부에 약 30년간 재직하며 토지정책관, 주거복지정책관, 주택토지실장 등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한 부동산 정책 전문가다.
해양수산부 차관에도 부처 내 주요 보직을 거친 송명달 해양정책실장이 승진 임명됐다. 2020년에 해수부 직원들이 뽑은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 공무원 '으뜸선장'에 선정되는 등 내부 인망이 높다.
여성가족부 차관에는 신영숙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이 발탁됐다. 인적자원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정통관료로 여가부의 조직개편을 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 차관의 배우자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으로 '부부 차관'이 탄생하게 됐다.
내년 총선에서 부산 중·영도 출마설이 있는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후임에는 손영택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이 내정됐다. 손 실장은 변호사 출신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거쳐 총리비서실에서 민정실장으로 한덕수 국무총리를 보좌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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