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가 기존 인기 전기차 모델을 기반으로 라인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최근 기존 라인업에 없던 신차명을 대거 상표권 출원하며 향후 이어질 다양한 차종의 도입을 예고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위축 우려 속에서도 경차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SUV)까지 다양한 형태의 모델을 끊임없이 내놔 탄탄한 내실을 구축하는 동시에 전기차 위기론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아이오닉 T7, 아이오닉 T10이라는 전기차 차명을 특허청에 상표 출원했다.
아이오닉의 라인업을 확장해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표 출원 분류로는 SUV와 덤프카, 버스, 승합차(7인승 이상), 트럭, 화물 자동차, 승용차 등이 포함됐다.
현대차는 내년 전기 크로스오버(CUV) 아이오닉 7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출원한 아이오닉 T7, 아이오닉 T10은 제네시스 세단형 모델이 알파벳 'G', SUV는 'GV'를 사용해 차별화를 둔 것처럼 대형 SUV인 아이오닉 7·10 앞에 T를 붙여 세단·준중형 SUV인 아이오닉 5·6와 차이를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아이오닉 7·10의 파생형 모델로서 기존 모델보다 성능을 높이거나 디자인을 변화시킨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현대차는 경형부터 고성능, 대형 SUV까지 다양한 차종을 내놓겠다고 한 만큼 픽업트럭 같은 다른 형태로의 출시를 염두에 둘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현대차가 겨냥하는 북미의 픽업트럭 판매량은 전체의 21%를 차지할 정도로 큰 시장을 갖췄다. SUV의 편안함과 픽업트럭의 실용성을 결합한 스포츠유틸리티트럭(SUT)의 수요가 북미와 신흥국가 중심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돼 현대차그룹 차원에서도 전기 픽업트럭 개발을 검토 중이다.
기아는 지난달 소형 전기차 EV1 라이트·에어, EV2 어스·워터부터 EV7·8의 상표 출원을 마쳤다. EV1과 EV2는 소형차를 선호하는 인도와 유럽을 겨냥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주력 소형 SUV인 크레타와 베뉴는 인도 시장에서 판매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크레타는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 4만대를 기록했고 지난해 14만985대 판매돼 현대차 중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 됐다. 베뉴는 2019년 첫 출시 후 지난해 3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기아는 2025년부터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하고 목적기반차량(PBV)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공급할 계획으로 EV 시리즈를 앞세워 점유율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중형급인 EV7과 EV8도 조만간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2025년 2종(EV6‧EV9)인 기아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은 5종으로 확대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아이오닉과 EV 시리즈로 승부수를 띄워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 전략을 구체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이오닉 5·6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33만8510대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E-GMP 전체 판매량(58만7771대)의 58%를 차지한다.
아이오닉5의 판매량은 2021년 6만5906대, 2022년 9만9727대로 성장했고 올 1~11월 10만5099대를 기록하는 등 매년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아이오닉 6 판매량도 지난해 1만4821대에서 올 1~11월 5만2953대로 뛰었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인기가 이어지며 판매량의 70%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기아의 EV 시리즈 역시 해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V5·6·9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22만7199대로 전체 E-GMP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다. EV6의 판매량의 74%, EV9은 78.2%가 해외에서 나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아이오닉 T7, 아이오닉 T10이라는 전기차 차명을 특허청에 상표 출원했다.
아이오닉의 라인업을 확장해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표 출원 분류로는 SUV와 덤프카, 버스, 승합차(7인승 이상), 트럭, 화물 자동차, 승용차 등이 포함됐다.
현대차는 내년 전기 크로스오버(CUV) 아이오닉 7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출원한 아이오닉 T7, 아이오닉 T10은 제네시스 세단형 모델이 알파벳 'G', SUV는 'GV'를 사용해 차별화를 둔 것처럼 대형 SUV인 아이오닉 7·10 앞에 T를 붙여 세단·준중형 SUV인 아이오닉 5·6와 차이를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기아는 지난달 소형 전기차 EV1 라이트·에어, EV2 어스·워터부터 EV7·8의 상표 출원을 마쳤다. EV1과 EV2는 소형차를 선호하는 인도와 유럽을 겨냥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주력 소형 SUV인 크레타와 베뉴는 인도 시장에서 판매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크레타는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 4만대를 기록했고 지난해 14만985대 판매돼 현대차 중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 됐다. 베뉴는 2019년 첫 출시 후 지난해 3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기아는 2025년부터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하고 목적기반차량(PBV)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공급할 계획으로 EV 시리즈를 앞세워 점유율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중형급인 EV7과 EV8도 조만간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2025년 2종(EV6‧EV9)인 기아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은 5종으로 확대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아이오닉과 EV 시리즈로 승부수를 띄워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 전략을 구체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이오닉 5·6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33만8510대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E-GMP 전체 판매량(58만7771대)의 58%를 차지한다.
아이오닉5의 판매량은 2021년 6만5906대, 2022년 9만9727대로 성장했고 올 1~11월 10만5099대를 기록하는 등 매년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아이오닉 6 판매량도 지난해 1만4821대에서 올 1~11월 5만2953대로 뛰었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인기가 이어지며 판매량의 70%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기아의 EV 시리즈 역시 해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V5·6·9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22만7199대로 전체 E-GMP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다. EV6의 판매량의 74%, EV9은 78.2%가 해외에서 나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