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새해 연휴 앞두고 여행 예약 열기 '후끈'…韓, 日 등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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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3-12-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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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여행지로 서울·부산 등 선호

  • 하얼빈, 싼야 등 국내여행도 인기

중국 충치시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AFP
중국 충칭시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 주위에 여행객들이 몰려든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위안단(元旦·중국 양력 설) 연휴를 앞두고 중국의 여행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28일 펑파이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셰청(携珵·씨트립)이 공개한 데이터를 인용해 위안단 연휴 기간 중 해외 여행 예약 건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5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해외 인기 여행지 톱10에는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호주, 말레이시아, 미국, 영국 등이 들었다. 한국에서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는 서울과 부산이 꼽혔다. 

온라인 여행 예약 플랫폼 페이주의 해외여행 예약 건수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10배 가까이 뛰었다.

젊은 층의 여행 열기가 특히 뜨겁다. 예약자 중 주링허우(勼蕶後·1990년대생)와 빠링허우(仈蕶後·1980년대생)가 각각 39%, 30%를 차지했다.

중국 국내 여행 예약자는 링링허우(蕶蕶後·2000년대생)와 주링허우가 대부분으로, 연령대가 더 낮다.  

중국 문화여행부 데이터센터에 따르면 위안단 연휴 기간 중 중국 국내 여행객들은 하얼빈과 청두, 우루무치, 베이징, 싼야 등을 가장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선호 지역은 겨울 축제와 함께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하얼빈 등 북부지방과 추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싼야 등 남부지방 두 분류로 나뉠 전망이다. 

당국이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비자 요건을 크게 완화하면서 중국을 찾는 해외 여행객도 점차 늘고 있다. 

비자 서비스 기관 VFS 글로벌에 따르면 올해 12월 기준 중국 비자 신청 건수는 2019년 동기의 50% 수준으로 회복됐다. 

셰청에서 11~12월 해외 여행객의 얼음 축제 관련 예약 건수는 2019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루웨이펑 부킹닷컴 중국시장지원부 본부장은 “우리 플랫폼에서는 아웃바운드보다 인바운드가 더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말레이시아 관광객이 가장 많다고 짚었다.

중국은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8개국을 대상으로 일방적인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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