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진 전 차관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이 있다”면서, “포항 정치권이 똘똘 뭉치지 못하고, 각자도생하며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다”고 포항 정치권을 진단했다.
특히 윤 전 차관은 진정한 리더가 갖춰야 할 3가지 자본으로 지적 자본(전문성, 지식, 과거 경력), 사회적 자본(탄탄한 인적인 네트워크), 심리적 자본(친화성, 성실성)을 거론했다.
그는 “공무원으로서 오를 수 있는 최고위직 자리인 장·차관은 대통령이 직접 뽑는 정치적 성격을 띤 정무직 공무원”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차관 임명장을 받는 순간부터 저에게는 ‘윤석열 사단’이라는 꼬리표가 붙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행정안전부 자치행정과장 때는 행정협의조정위원회를 통한 포스코 신제강공장 고도제한문제 해결 추진, 행정안전부 및 경북도청 근무 때는 지진 피해 현장 방문 및 피해 복구 활동 전개, 행정안전부 자치분권정책관 때는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 설립 적극 지원,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때는 영일만대교 건설사업 구체화 및 예산 확보 시도 등 공직 생활 동안 포항 지역을 위해 활동한 성과를 열거했다.
이와 관련, 윤 전 차관은 “대통령비서실에서부터 일선 지방 정부를 넘나드는 폭넓은 공무원 보직 경로와 다양한 성과는 평생 갈고 닦고 성실하게 공직 생활을 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자부한다”면서, “어느 누구보다 탄탄한 저의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를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포항 지역 발전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포항 지역 인구 감소 대응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확실한 해결 방안도 제시했다.
윤 전 차관은 우선 영일만 중심으로 광역교통 인프라 체계를 재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즉, 포항을 중심으로 경주, 대구, 울산을 연결하는 광역전철망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경북의 동남부권과 대구를 아우르는 광역 경제권 형성이 촉진되어 수도권에 버금가는 대규모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반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게 윤 전 차관의 구상이다.
이어 윤 전 차관은 제대로 된 국가산업단지 하나 없는 포항 북구 지역에 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행정기관을 비롯한 공공 기관 포항 유치, 철강중심 산업 구조에서 이차전지 산업, 수소산업, 바이오산업 등 3대 신산업이 포항의 새로운 미래를 약속할 수 있도록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정성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종진 전 차관은 “포항 시민을 중심에 두고 이강덕 포항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달리고 또 달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차관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면서, “한동훈 전 장관이 전국에서 ‘한동훈 신드롬’을 이어갈 때, 저 윤종진은 포항에서 ‘윤종진 신드롬’으로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종진 전 차관은 포항 북구 기북면에서 출생해 포항고등학교,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줄업했다. 1990년 행정고시에 합격, 이후 33년에 이르는 공직 생활 동안 경상북도 기획조정실장, 행정자치부 대변인, 대통령비서실 인사혁신비서관,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을 거친 후 윤석열 정부에서 국가보훈처 차장으로 임명, 이후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후 초대 차관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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