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이선균이 향년 48세의 일기로 사망한 가운데, 그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가 공개됐다.
뉴스매거진 시카고는 이선균이 사망한 27일 이선균과 나눈 인터뷰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다. 이는 지난 10월 7일 뉴스매거진 시카고와 이선균이 인터뷰를 나눈 것으로,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10월 19일 이전에 촬영됐다.
이선균은 자신의 연기 인생에 대해 "생각보다 너무 잘 됐다"면서 "그 당시 꿈도 꾸지 못할 일들을 경험했다.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고, 많은 할리우드 배우들에게 박수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가 느끼지 못한 것들을 간접 경험하면서 '나라면 어떻게 할까'라고 가정해 보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러한 과정들이 재밌었다"고 연기에 대한 애정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선균은 "연기는 저에게 주어진 숙제다. 그렇기에 잘하고 싶다"면서 "저에게 일기와 같은 연기를 잘 써내려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선균은 27일 서울 종로구 자동차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선균의 유작은 미개봉한 영화 '탈출:PROJECT SILENCE'와 '행복의 나라'가 될 전망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 019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