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사비 인상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는 정비사업지가 다수 나오는 가운데 장위 6구역 공사비 협상을 완료하고 착공을 목전에 뒀다. 장위 6구역은 시공사와 공사비 갈등으로 3년 이상 착공이 멈췄던 곳이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장위6구역은 지난 22일 진행한 관리처분계획 변경을 위한 임시총회에서 공사비를 결정하고 내년 1월 착공을 목표로 절차를 준비 중이다.
장위6구역 재개발조합정비사업조합 관계자는 "바로 다음 달 착공을 진행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일반분양 또한 내년 상반기 안으로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공사비는 3.3㎡(평)당 583만원으로 결정됐다.
앞서 장위6구역은 2007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2010년 시공사로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현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을 선정했으나 공사비 갈등으로 2018년 시공계약 해지를 진행했다. 이듬해인 2019년 대우건설과 새로운 계약을 맺었고, 자잿값 상승 등으로 인해 대우건설과도 공사비 협상을 새로 진행하게 됐다.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등에 따르면 장위6구역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에 이르는 아파트 15개동, 1637가구로 탈바꿈한다. 1호선과 6호선이 모두 지나는 석계역과 6호선 돌곶이역이 근처에 있다. 북부간선도로와 동부간선도로도 가깝다.
광운대학교와 성북청소년수련관을 비롯해 초중고교 또한 단지 주변에 있다. 일반분양을 기다리는 수요자들이 있었으나 착공이 미뤄지면서 일반분양 또한 계속 미뤄졌다. 공급될 아파트 이름은 라디우스파크 푸르지오로 722가구가 일반 분양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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