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중국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인민은행이 내년 1분기 정책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투심을 끌어올린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0.23포인트(0.68%) 상승한 2974.93, 선전성분지수는 83.64포인트(0.89%) 오른 9524.69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16.57포인트(0.49%), 11.87포인트(0.63%) 뛴 3431.11, 1891.37에 마감했다.
다만 올해 외국인은 ‘사자’를 외쳤다. 올해 중국 증시에 유입된 북향자금 규모는 총 437억300만위안으로,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219억2700만 위안, 홍콩에서 선전으로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 217억76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시장조사업체 초이스에 따르면 이날 거래 가능한 주식 가운데 4101개 종목이 상승, 823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보합을 기록한 종목은 166개였다.
IT장비, 인터넷, 반도체 등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항공운수, 공항 관련주는 새해 연휴를 앞둔 관망세 속 약세를 보였다.
새해 첫 거래일인 내달 2일에는 31일 발표되는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성적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12월 제조업 PMI가 49.5로, 전달치(49.4)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으나 여전히 50선 밑에 머물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홍콩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13% 하락한 1만 7021.16로 장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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