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천시 화남면에서 수렵된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되었고, 이후에도 화남면과 자양면에서 지속적으로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어 지역 농가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까지 도내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지난해 2월 상주시에서 검출된 이후 포항(10월 31일), 영천(12월 22일) 등 총 12개 시군에서 464건이 확인됐으나, 지금까지 양돈 농가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야생 멧돼지에서 양돈 농장으로 바이러스 유입 방지를 위해 29일 영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본부를 방문해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한편 경북도는 연말 연휴 기간에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을 위해 동물 방역과 전 직원을 동원해 21개 시군 25개 거점소독시설의 방역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양돈 농가 방역 시설 및 소독 상태를 지속적으로 지도·점검하고 한돈협회를 통한 차단 방역 수칙 등에 대해 홍보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최근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속적인 남하와 겨울철 야생 멧돼지 번식기에 따른 활동 증가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양돈 농가에서는 농장 내·외 소독, 개인 방역 수칙 준수 등 농장 단위의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