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와 함께 세계 곳곳에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2024년부터 디즈니 미키마우스의 저작권이 만료되고 신흥국 협의체인 브릭스 가입 국가가 늘어난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디언 등에 따르면 1928년 '증기선 윌리'에 나온 미키마우스의 저작권 보호는 이날로 만료된다. 증기선 윌리는 미키마우스가 처음 등장한 1928년 무성 단편 영화다. 미키 마우스가 등장한 1928년작 '정신 나간 비행기'의 저작권도 이날로 저작권 보호가 끝난다.
그동안 디즈니는 '증기선 윌리'의 저작권 유효기간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미 의회는 1998년 저작권법을 개정해 저작권이 95년동안 보유될 수 있도록 개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 의회가 더이상 법을 개정하지 않으면서 2024년부터 디즈니의 저작권은 보호받지 못한다. 가디언은 "디즈니의 로비에도 의원들이 더 이상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부터 브릭스(BRICS) 회원국도 바뀐다. 당초 브릭스 회원국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국이었으나, 이날부터 이집트, 에티오피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등 5개국을 받아들인다. 다만 당초 합류를 예고했던 아르헨티나는 "전 정부와 입장이 다르다"며 가입을 철회했다.
브릭스 회원국은 대부분 미국과 거리를 두고 중국과 밀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규 회원국인 사우디와 이란도 오랜 기간 미국과 척을 진 바 있다. 브릭스는 회원국간 경제공동체를 공공히 한 뒤 유럽연합(EU) 국가처럼 단일화폐를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상업과 외교 정책뿐 아니라 교육 정책에도 이날부터 변화가 찾아온다. 네덜란드 학생들은 이날부터 학교에 있는 동안 스마트폰과 테블릿 PC, 스마트워치 등을 사용할 수 없다. NYT는 "네덜란드 교육부가 이 같은 조치를 통해 학생들의 집중력이 향상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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