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강원 평창군의 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명이 다치고, 차량 14대가 피해를 봤다.
2일 연합뉴스와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1분께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LPG 충전소에서 폭발 후 화재가 발생해 3시간여 만에 꺼졌다.
이 사고로 A씨(36)와 B씨(63)가 온몸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3명은 손과 머리, 이마 등에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았다.
폭발 사고 이후 평창군은 주민들에게 "가스충전소 근처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차량은 우회하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다.
이날 사고로 장평리 일대에는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대원 117명과 장비 58대를 투입해 3시간여 만인 전날 오후 11시 59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군과 소방 당국은 화재로 인해 주택 등 건축물 14동과 차량 14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정확한 폭발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