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년사] 허연수 GS리테일 대표 "유통업 50주년 넘어 100년 기업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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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4-01-0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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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유통·경영·문화 등 4대 관점…임직원에 새해 경영전략 공유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부회장 사진GS리테일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부회장) [사진=GS리테일]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부회장)은 2일 “어려움 앞에서 멈추거나 위축되기보다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도전을 멈추지 말자”고 당부했다.
 
허 대표는 이날 갑진년(甲辰年) 신년사에서 올해 유통업 50주년을 맞은 GS리테일의 100년 기업을 향한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허 대표는 지난해 사업 성과와 관련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부진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재편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1974년 을지로에 슈퍼마켓을 오픈하며 유통업에 진출한 GS리테일은 1990년 국내 토종 브랜드 편의점 GS25를 오픈하고 1994년 국내 최초 TV홈쇼핑 GS샵을 선보이는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종합 유통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GS리테일은 지난 50년간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도 편의점, 슈퍼마켓, 홈쇼핑 등 주력 사업에서 경쟁 우위를 지켜왔다. 하지만 올해는 업종 내 경쟁 심화,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이커머스 영향력 확대 등 그 어느 해보다 도전적인 경영 환경을 마주하고 있다.
 
이에 허 대표는 유통업 반세기를 넘어서는 올해가 100년 기업을 향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고 고객, 유통, 경영, 문화 등 4가지 관점에서 △고객 중심 사업 구조 혁신 △차별화된 히트 상품 개발 △DX 기반 성과 창출 △GS 웨이(GS Way) 조직문화 실천을 골자로 하는 경영전략을 전 임직원에게 공유했다.
 
최우선은 ‘고객’이었다. 1~2인 가구 증가로 장보기 수요가 마트에서 편의점과 슈퍼마켓으로 이동하고, 미디어 무게중심이 TV에서 모바일로 급격하게 변하는 등 고객 변화에 중심을 두고 사업구조를 혁신해야 시장에서 확고한 격차를 만들 수 있음을 강조했다.
 
유통이라는 업의 관점에서는 상품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허 대표는 지난해 ‘김혜자 도시락’, ‘점보 라면’ 등 고객이 먼저 찾아오고, 고객 스스로 입소문을 내는 히트 상품의 힘을 경험한 만큼 유통의 본질인 ‘상품’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주문했다.
 
 
경영 측면에서는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제시했다. 기업 생존을 위해 DX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만큼 그간의 학습을 실질적 성과로 연결시키는 노력을 기울이자고 독려했다.
 
허 대표는 3년째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는 ‘조직문화’를 언급, “GS리테일이 일하는 방식과 마인드를 8가지 GS 웨이(GS Way)로 정리한 후 3년간 내재화에 힘써 온 만큼 올해는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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