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향후 주가가 코스알엑스 실적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신애 연구원은 "코스알엑스를 제외한 기존 사업에 대한 걱정이 여전하다"며 "2024년 중국 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14% 성장하고, 영업적자 2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면세 매출은 올해 전년 대비 46% 성장하면서 다시 2021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추정했으나, 현재 중국인 관광객 회복 속도가 지지부진해 낙관하기는 어렵다"며 "다행인 점은 순수 내수 채널들의 수익성이 구조조정 노력에 힘입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코스알엑스는 현재 폭발적인 외형 성장과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누리고 있는 구간에 있어 실적 전망이 쉽지 않지만, 2024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0%, 25% 증가할 것"이라며 "향후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향방은 코스알엑스 실적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4분기 연결 매출액은 9429억원, 영업이익은 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4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9%, 36% 밑도는 수치다.
그러면서 "목표주가 상향은 2024년 추정치 변동 폭은 미미하나 2025년 이후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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