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일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게임즈 4분기 실적 전망치가 신작 부재와 비용 증가로 기대 이하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김소혜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 4분기 추정 영업이익이 15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176억원을 밑돌 것이라고 봤다.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 연간 실적에 대해 매출이 전년 대비 12.7% 증가한 1조1600억원, 영업이익이 70.6% 늘어난 129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오딘’ 매출이 상위권에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아레스’와 ‘아키에이지워’도 10위권 안팎에서 하향 안정화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크게 하락한 주가는 신작 모멘텀 부재, 기존작 매출 하락세 우려가 대부분 반영됐으며 올해 상반기 글로벌 진출과 신작 출시가 이어져 신작 공백기를 지나갔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 게임 매출 감소와 신작 지연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18% 하향 조정했다”며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 24배에 달하는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신작 흥행 역량을 다시 한 번 보여줘야 하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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