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올해의 그룹 경영과제 목표로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와 리스크 관리 등을 꼽았다.
임 회장은 2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증권업 진출에 대비해 그룹 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병행하는 등 그룹의 전체적인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며 "글로벌 사업은 새로운 거점 확보와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추진해 그룹의 글로벌 영역을 넓히고, 융복합 신사업 발굴 등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강조했다. 임 회장은 "미·중 갈등, 지정학적 리스크, 부동산PF 부실 우려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위험요인별 모니터링과 글로벌 리스크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성장이 있는 부분을 선제적으로 점검하는 등 그룹의 위기대응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임 회장은 그룹 시너지와 디지털·IT 경쟁력, 기업문화 혁신 강화의 뜻을 내비추기도 했다.
임 회장은 "금융그룹으로 있는 가장 중요한 목적이자 이유로 각 자회사의 모든 영역별 업무가 서로 연계되어 있는 만큼, 우리 그룹 내에서 시너지의 범위를 연결·확장할 것"이라며 "1월 초 IT 거버넌스 개편 이후 빠른 안정화를 이루고 Biz-IT 협업 등 개편 효과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하반기 예정인 유니버설 뱅킹앱(NewWON)의 완성도 높은 성공적 출범을 위한 역량을 집중해 차별화된 디지털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내부통제 체계 및 윤리·준법의식 강화 등을 통해 기업문화 혁신과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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