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크기, 동력계, 가격대의 신차가 갑진년 새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완성차 기업과 수입차 브랜드는 2024년 새해에도 최소 1종 이상 신차 출시 계획을 잡고 있다. 신차 대부분은 고가형 전기차 및 경유차 대안으로 떠오른 '하이브리드차'와 진입 문턱을 낮춰 보급 확대를 노리는 '중저가형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나올 예정이다. 국내 완성차 기업이 준비 중인 내년도 핵심 모델을 살펴본다.
아이오닉7은 2021년 LA 오토쇼에서 콘셉트카 '세븐'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공개됐다. 구체적인 사양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99.8킬로와트시(㎾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미국 기준 483㎞를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7을 생산하게 될 현대차 아산공장은 전기차 생산 설비를 갖추기 위해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오는 2월 13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이후 시험 생산, 선행 모델 생산 등의 순서를 거쳐 하반기에 출시될 계획이다.
두 모델의 골자는 저렴한 가격이다. EV3는 SUV, EV4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로 개발 중인데, 이 모델 모두 보조금 적용 시 3000만원대 가격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최근 반값전기차라고 표현하는 가격경쟁력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는 지난해 6월부터 EV3와 EV4를 생산하기 위해 오토랜드 광명2공장의 전기차 설비 전환을 진행했다. 설비 전환 마감일은 지난해 12월 31일이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오토랜드 광명2공장에서 2024년 신년회를 진행할 정도로 EV3, EV4를 필두로 기아 전동화 정책에 힘을 싣고 있다. EV3는 내년 상반기, EV4는 내년 하반기 중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업계에서는 전기 픽업트럭 O100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러 완성차 업체가 내년 픽업트럭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며 본격적인 픽업트럭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미국 현지 전략형 픽업트럭인 ‘싼타크루즈’ 위장막 테스트를 국내 도로에서 진행 중이며 기아는 모하비 기반의 픽업트럭 ‘타스만’ 출시를 조율 중이다. GM한국사업장(한국지엠)은 3세대 콜로라도 풀체인지 모델을 국내에 들여올 계획으로 알려졌다.
최근 뤼크 쥘리아 부회장 등 르노그룹의 주요 경영진이 한국을 찾아 오로라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등 내년 출시될 신차는 로노코리아의 '반전 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르노코리아가 2025년부터 부산공장에서 폴스타4를 생산하는 등 변화의 시기를 앞둔 만큼, 이 모델의 성패가 르노코리아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형 전기SUV인 이쿼녹스EV는 최신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기반으로 제작돼 GM의 선진 기술이 집약돼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와 경쟁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GM은 전기 픽업트럭 실버라도EV도 추진하고 있으나 전 세계적 인기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매년 최고 판매량을 갱신하고 있는 볼보자동차코리아도 지난해 11월 공개한 소형 프리미엄 전기 SUV 'EX30'을 상반기 안에 출시한다. 최근 사전예약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가격은 보조금 수령 시 4000만원대 후반에 구입할 수 있다. 지리자동차와 함께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SEA-A를 적용해 이전 전기차 모델 C40 리차지보다 최대 2000만원 가까이 가격을 낮췄다.
현대차,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7' 온다
현대자동차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7 출시 준비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해 연말부터 새해 동안 공장 설비 공사를 준비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아이오닉7은 아이오닉5, 아이오닉6에 이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현대차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아이오닉7은 2021년 LA 오토쇼에서 콘셉트카 '세븐'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공개됐다. 구체적인 사양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99.8킬로와트시(㎾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미국 기준 483㎞를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7을 생산하게 될 현대차 아산공장은 전기차 생산 설비를 갖추기 위해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오는 2월 13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이후 시험 생산, 선행 모델 생산 등의 순서를 거쳐 하반기에 출시될 계획이다.
기아, 소형 EV3, 준중형 EV4 출격 대기
기아는 전기차 브랜드 전환에 가속할 전망이다. EV6와 EV9으로 중대형 SUV 라인업을 갖춘 기아는 지난해 10월 '기아 EV데이'에서 발표한 EV3와 EV4로 중소형 전기차 시장까지 노릴 방침이다. 기아는 지난해 6월부터 EV3와 EV4를 생산하기 위해 오토랜드 광명2공장의 전기차 설비 전환을 진행했다. 설비 전환 마감일은 지난해 12월 31일이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오토랜드 광명2공장에서 2024년 신년회를 진행할 정도로 EV3, EV4를 필두로 기아 전동화 정책에 힘을 싣고 있다. EV3는 내년 상반기, EV4는 내년 하반기 중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KG모빌리티, 효자 '토레스' 기반 파생 모델 선보여
KG모빌리티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토레스EVX에 집중하면서 새해 중순쯤에는 코란도EV로 택시와 승용차 모두 챙기는 투트랙전략을 채택했다. 코란도EV는 코란도 이모션의 상품개선 모델이다.특히 업계에서는 전기 픽업트럭 O100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러 완성차 업체가 내년 픽업트럭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며 본격적인 픽업트럭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미국 현지 전략형 픽업트럭인 ‘싼타크루즈’ 위장막 테스트를 국내 도로에서 진행 중이며 기아는 모하비 기반의 픽업트럭 ‘타스만’ 출시를 조율 중이다. GM한국사업장(한국지엠)은 3세대 콜로라도 풀체인지 모델을 국내에 들여올 계획으로 알려졌다.
르노코리아, 신차 출시로 '반전'?
신차 부재, 라인업 부족 등으로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은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내년 드디어 신차를 선보인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중 '오로라 프로젝트'의 전략 모델인 하이브리드 SUV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뤼크 쥘리아 부회장 등 르노그룹의 주요 경영진이 한국을 찾아 오로라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등 내년 출시될 신차는 로노코리아의 '반전 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르노코리아가 2025년부터 부산공장에서 폴스타4를 생산하는 등 변화의 시기를 앞둔 만큼, 이 모델의 성패가 르노코리아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GM, 신차 생산에 '소극적'…그래도 신차는 나온다
GM한국사업장(한국GM)은 글로벌 전기차 모델 수입 위주로 전략을 구성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가장 확실한 수입 모델은 쉐보레 이쿼녹스EV다.중형 전기SUV인 이쿼녹스EV는 최신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기반으로 제작돼 GM의 선진 기술이 집약돼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와 경쟁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GM은 전기 픽업트럭 실버라도EV도 추진하고 있으나 전 세계적 인기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도요타, 9세대 캠리 공개…내연기관 없이 하이브리드만 출시
지난해 수입차 브랜드 중 눈에 띄게 많은 신차를 출시한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올해 하반기 중 11세대 캠리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도요타 전기차 bZ4X는 아직 확정된 사안이 없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렉서스도 최소 1개 모델 출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매년 최고 판매량을 갱신하고 있는 볼보자동차코리아도 지난해 11월 공개한 소형 프리미엄 전기 SUV 'EX30'을 상반기 안에 출시한다. 최근 사전예약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가격은 보조금 수령 시 4000만원대 후반에 구입할 수 있다. 지리자동차와 함께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SEA-A를 적용해 이전 전기차 모델 C40 리차지보다 최대 2000만원 가까이 가격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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