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지난해 중·저신용대출 비중 3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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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4-01-0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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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뱅크]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3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은 약 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말(1조4000억원)보다 약 3배 증가했다.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도 목표치인 30%대에 달했다. 2020년 말 10.2%에서 2023년 12월 말 30.4%로 매년 꾸준히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늘어났음에도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 총여신 연체율은 전분기 0.52%에 비해 0.03%포인트 개선된 0.49%로 나타났다. 

신용대출 연체율의 경우 0.70%로 작년 10월 기준 국내 은행의 신용대출 연체율(0.71%)와 유사한 수준이다.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연체율도 같은해 11월 1% 중후반대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3년간 약 5조원이 넘는 규모까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 규모를 확대하고, 중·저신용자 대상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공급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에 대해 고정이하여신대비 약 2.5~3배의 충당금을 적립하는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포용금융을 지속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 개발 능력과 위험 관리 역량을 갖추는 등 기초체력을 튼튼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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