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기재부는 우리나라의 경제·사회 발전과 위기 극복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도 전례를 찾기 힘든 복합위기를 성공적으로 헤쳐 나오는데 앞장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올해도 많은 과제가 있다. 물가 안정 기조를 조속히 안착시키고 수출 회복 흐름을 민생과 내수 모든 분야로 확산시켜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부동산 PF와 가계부채 등 잠재 위험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동경제를 강조한 최 부총리는 "올해도 기재부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에도 직면하고 있다"며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의 난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경제를 넘어 사회, 과학기술, 경제 안보가 서로 얽혀 있는 복합 과제가 늘고 있지만 변화의 속도에 뒤처지고 현장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고 우려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와 재정의 지속가능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주요 분야의 미래 전략과 실행 방안을 국민께 적극 제시해야 한다. 기재부부터 역동적으로 바꿔야 할 것"이라며 "활발한 토론과 아이디어 교환을 통해 정책 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실·국 간 칸막이를 걷어내고 현자에서 문제와 답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면 졍책집행이 홍보가 된다"며 "세종과 서울의 거리를 극복하는 데도 기재부가 창의성을 발휘해야 한다. IT 기술의 적극적인 활용과 일하는 방식의 혁신으로 스마트 기재부로 업그레이드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행복해야 우리가 만드는 정책에서 국민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며 "시간의 가성비인 '시성비(時性比)' 있는 일에 여러분의 귀중한 시간을 투입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연어는 강에서 태어나 바다로 나가 성장하다 알을 낳을 때가 되면 다시 자기가 태어난 고향인 강으로 물살을 거슬러 되돌아와 알을 낳는다"며 "저도 고향인 기재부에 우리의 꿈을 미래의 현실로 만들어 갈 씨앗을 많이 남기고 싶다.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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