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는 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소재 중소기업중앙회 BIZ홀에서 ‘2024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두 경제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신년인사회는 대·중소기업·스타트업과 정부가 원팀이 돼 새해 대한민국 경제 도약과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구자은 LS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영섭 KT 대표이사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중소벤처기업계에서도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 임병훈 이노비스협회 회장 등 100여 명이 자리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서비스 산업에 대한 집중 지원, 미래 첨단 산업 육성 및 기업 투자 촉진 등을 약속했다.
최태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경제외교에 전력을 기울였고, 이를 발판 삼아 하반기부터 수출실적이 뚜렷이 개선됐다”면서도 “새해에도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얼마나 크게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고 올해 경제 전망을 다소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최 회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국내 경제계가 ‘기업가정신’이 발휘해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기업들은 사회문제 해결이 곧 경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해법을 찾겠다”며 “무엇보다 이 모든 일을 잘 해내려면, 정부와 민간의 손발이 잘 맞아야 한다. 새해에도 우리 기업과 정부의 ‘원팀코리아’ 정신을 다시 한번 발휘해 대한민국의 경제 재도약과 민생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함께 나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대기업 중소기업의 혁신을 통한 경재계 재도약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한국경제의 돌파구는 생산성 향상”이라며 “부가가치를 높이는 과감한 정책을 통해 세계 7대 강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혁신한다면, 산업생태계 전반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정부는 규제혁신과 노동개혁을 통해 적극 지원한다면 원팀 코리아, 다시 대한민국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신년 덕담’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갑진년 새해의 희망과 경제계의 의지를 전했다.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등은 행사에서는 별도의 인사말이 없이 새해 인사로 갈무리했다. 특히 정 회장은 "지난해보다 좀 더 괜찮아 질 것“이라며 올해 경제를 다소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한편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기업인과 정부 주요인사 등이 참석해 새해 정진과 도약을 다짐하는 경제계 최대 규모 신년행사로 1962년부터 매년 개최돼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대한상의와 중기중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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