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피습당한 가운데, 피습범은 입을 꾹 닫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찾았다. 기자들과 문답을 마친 뒤 이동하려는 도중, 머리에 '내가 이재명' 왕관을 쓴 남성 A씨는 이 대표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된 뒤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향했다. 이 대표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A씨는 부산 강서경찰서로 이송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이 대표의 피습은 유튜브 '바른소리 TV'에 고스란히 당기며 충격을 안겼다.
영상을 보면 '내가 이재명'이라고 쓰인 파란색 왕관을 쓴 A씨는 이 대표의 지지자인 척 기자들 무리에 슬금슬금 접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순식간에 이 대표에게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혔다.
당시 이재명 피습 사건을 담은 '바른소리TV' 운영자는 YTN과 인터뷰에서 A씨 범행에 대해 "계획적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면서 "(이 대표) 지지자는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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