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이날 오전 10시 27분쯤 이 대표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에서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벌어졌습니다. 순식간에 김씨에게 공격을 당한 이 대표는 왼쪽 목 부위를 감싸 쥔 채 쓰러졌습니다.
"사인해주세요"…파란색 왕관 머리띠로 지지자인 척 접근한 범인
'내가 이재명'이 적힌 파란색 왕관 모양의 머리 띠를 쓴 김씨는 이 대표 주변 북적이는 취재진 사이로 접근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에게 지지자인 양 사인을 요구하며 펜을 내밀다가 순식간에 18㎝ 길이의 흉기로 공격을 가했습니다. 피습 직후 김씨는 현장에서 주변 사람들과 경찰에 의해 제압됐습니다. 목 부위에 일격을 당한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돼 1.5㎝ 정도의 상처 치료와 파상풍 주사 접종 등 응급처치를 마친 뒤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기 위해 헬기로 이송됐습니다.
일각에선 이번 이 대표 피습 사건이 '계획 범죄'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모씨가 지난달에도 이 대표가 참석한 행사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도 김씨는 파란색 왕관 모양 머리 띠를 쓴 채 이 대표 차량에 가까이 다가섰지만 당 관계자의 제지로 이 대표와 직접적인 접촉을 하진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통령·정치권, 모두 충격…"결코 있어선 안 될 일"
윤석열 대통령은 곧바로 이번 피습 사건과 관련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깊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어떤 경우라도 이런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경찰에 신속한 수사와 진상 파악을 요구했습니다. 여야 정치권 역시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빌며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이재명 대표를 향한 테러"라 규정하며 "명백한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절대로 있어선 안 될 일이 생겼다"며 "전말을 밝혀 무거운 책임을 물게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누리꾼도 들썩…“정치 성향 떠나 분개할 일“
이 대표 흉기 피습 사건과 관련해 누리꾼 역시 충격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었는데요.갑작스러운 흉기 난동에 이 대표를 걱정하는 한편, 일부는 이 대표의 응급 헬기 이용을 두고 비판에 나섰습니다.
X(구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정말 큰일 날 뻔했다" "이재명이 어떤 사람이건 간에 이게 대낮에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이런 일은 정치적 성향을 떠나 다 같이 분개해야 하는 일"이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굳이 응급헬기를? 응급 헬기는 진짜 생사를 넘나드는 환자를 위해 사용해야 하지 않나" "의식 있고 생명에 지장 없다던데 과한 것 아닌가" 등의 비판도 나왔습니다.
검·경, 특별수사팀 구성…"철저히 수사할 것"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이 대표의 피습 사건을 담당할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검찰청은 "정당 대표에 대한 테러로서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속히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경찰과 협력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국 검찰청에 22대 총선과 관련해 폭력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철저히 대비하고 정치적 폭력 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부산경찰청에 즉각 수사본부를 설치한 경찰 역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배후 유무 등을 수사 중입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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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미수로 확인됐으니,
이 전에도 2차례 접근했던 사실이 더러 났으니,
분명히 계획한 살인 시도라는 것이다.
공범이 있을 수 있고, 살해 교사한 배후도 있을 가능성도 있다.
세계적인 배우를 증거도 없이 마약사범으로 몰아 죽음을 부른
경찰과 검찰의 수사를 믿을 수 있을까?
공수처나 특검이 수사해야 믿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