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와 유족들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대폭 확대된다.
국가보훈부는 3일 취약계층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지난해 90억원보다 35% 증가한 120억원, 1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년은 860가구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졌다.
올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서 진행하는 ‘나라사랑 행복한 집’ 주거환경 개선사업에는 50억원이 투입되며, 작년보다 12억원 증액됐다. 이를 통해 400여 가구의 가옥구조 변경 등 시설 개보수 사업과 안전 손잡이 설치, 문턱 제거 등 생활편의 개선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나라사랑 행복한 집 주거환경 개선사업 신청 대상은 국가유공자 및 유족으로, 오는 5일부터 18일까지 전국 27개 지방보훈관서와 6개 보훈병원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이후 접수 가구에 대한 현장실사를 비롯해 주거환경 개선사업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정해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민간(기관)과 연계해 추진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에는 70억원, 6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특히 민간 연계 사업은 각 세대 구성원의 특성에 맞게 맞춤형 환경 개선이 진행된다.
주거 성능 개선 외에 에너지 효율 개선과 고령·장애 맞춤형 디자인이 적용된 ‘명예를 품은 집’, 다자녀 국가유공자 자녀들의 학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미래드림방’ 등이다.
이 사업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카카오뱅크, 대한주택건설협회, 한국주택금융공사, 현대건설기계, 한국해비타트, 굿네이버스 등 많은 기업·기관 등이 동참한다. 세부 일정 및 주거환경 개선사업 추천대상자 선정 기준은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친 뒤 각 지방보훈관서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올해 예정된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조금이라도 더 편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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