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 JP모건 체이스앤코의 주가가 약 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JP모건 주가는 1.16% 오른 172.08달러를 찍으며, 2021년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JP모건의 시가총액은 약 5000억 달러(약 650조원)에 달한다.
JP모건이 지난해 1~3분기 거둔 순이익은 389억 달러로, 미국 전체 은행권 이익의 18%를 차지했다.
지난해 초 미국 지역은행들이 잇달아 무너지면서 투자자들은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으로 몰렸다. 뱅크런을 우려한 고객들이 지역은행에서 예금을 인출해 JP모건 등 대형은행으로 옮기자 이들 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JP모건은 지난 5월 지역은행 위기 당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헐값에 인수하며 '골리앗의 승리'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다만 JP모건 주가의 향후 상승 여력은 다소 제한적인 모습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JP모건 주식이 향후 12개월 동안 약 3%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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