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유튜버 '땅끄부부' 채널 복귀…이혼설 아니었다 "건강 되찾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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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4-01-0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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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땅끄부부 채널
[사진=유튜브 '땅끄부부' 채널]

돌연 활동을 중단했던 300만 운동 유튜브 채널 '땅끄부부'가 2년 6개월 만에 영상 업로드를 재개했다. 

지난 2일 땅끄부부는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신 다이어트 최고의 운동 칼소폭 찐 핵핵핵 매운맛'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땅끄부부는 해당 영상 설명란을 통해 "몸의 근육은 있었지만 정작 마음의 근육은 없었나 보다. 아무 이유도 없이 갑작스럽게 찾아온 마음과 몸의 감기로 인해 방황하다가 그걸 알아차리고 스스로를 찾아가는 데에만 2년이 걸렸다"며 그간 잠적한 이유를 전했다. 

땅끄부부는 300만 구독자를 보유한 대형 운동 유튜버로,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손쉬운 운동을 부위별, 난이도별로 연달아 소개해 인기를 얻었다. 

특히 전신 다이어트 운동 영상은 1450만 조회수를 돌파했을 정도로 많은 누리꾼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년 반 전 갑작스럽게 영상 업로드를 멈췄고, 항간에는 이들의 이혼설을 비롯해 건강 이상설 등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4개월 전 땅끄부부는 "몇 년 전인가부터 마음과 몸에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서서히 마음과 몸에 병이 찾아왔고 저희를 찾아주시는 분들께 누가 될까 봐 아픈 면을 숨기고 영상 작업에만 몰두했다. 하지만 2년 전부터는 사람조차 피하게 됐고 강박증과 공황장애까지 심해졌다"고 고백했다. 

땅끄부부는 최근 "4개월 전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많은 분이 응원을 해주셨다. 그 글을 올리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영상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은 꿈조차 못 꾸고 긴 터널 같은 동굴 속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하지만 적어주신 댓글을 매일 한자 한자 읽어보면서 에너지를 받고 4개월이 지난 지금 영상까지 만들 수 있게 됐다"며 본격 활동 재개를 알렸다.

이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현재 그런 스스로를 인정해 주면서 한걸음 한걸음 내딛어 영상을 찍어봤다"면서 "기다려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이 영상을 보시는  분들 항상 웃으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여러분, 너무나 보고 싶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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